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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12-02-29
조회 :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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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월부터 0-2세 무상보육이 실시됩니다. 이 보육지원 확대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달라지는 보육정책은 어떤 내용이며 교회는 또 어떤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지 알아보겠습니다. 스튜디오에 취재기자 나왔습니다. 박새롬 기자, 먼저 0-2세 무상보육,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0-2세 유아 보육료 지원은 국회가 지난 12월말 본회의에서 예산안 통과시키면서 신설됐습니다. 소득수준에 관계없이 전 계층에 보육비를 지원하는 것인데요. 정부가 5세아 누리과정 보육료를 부모 전체로 확대지원하자 0-2세 영유아 부모 반발해 총선 4개월을 앞두고 긴급편성된 것입니다. 앵커: 일단은 저출산 시대에 아이들 양육비의 부담을 줄여준다는 측면에서는 환영할 만한 일인데요. 하지만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고요. 기자: 정부목표는 무상교육을 영유아기로 확대해 직장을 다니는 엄마들에게 출산에 대한 자신감을 갖도록 하는 것인데요. 의도는 좋습니다만 촉박하게 진행된 측면이 없지 않아서 충분한 여건이 조성돼지 않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현재 0-2세 영유아가 어린이집을 다니지 않으면 10만-20만원의 양육수당이 지급되는데 어린이집에 다니면 28만 6천원에서 38만 4천원의 보육료가 지급되는 차이가 있습니다. 어린이집을 보내야 국가혜택을 더 본다는 얘기죠. 따라서 전업주부들도 어린이집에 영유아를 보내려고 하면서 전체 수요가 급증했고 어린이집 대란이란 말까지 나왔습니다. 앵커: 이 정책이 자리 잡기 위해선 어떤 부분이 뒷받침돼야 합니까? 기자: 영유아에 맞는 교육내용 개발, 교사 공급과 연수 , 교사 처우개선, 관리감독 체계 등의 준비가 필요합니다. 또 앞서 말씀 드렸듯 양육료와 보육수당의 차이 때문에 영유아가 어린이집에 몰리지 않도록 정책내용의 개선이 필요합니다. 현장의 교사들은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0-2세의 영유아 시기는 가정에서 돌보는 것이 교육적으로 가장 바람직하다고 강조하는데요. 한 어린이집 원장의 말을 들어봤습니다. 원향란 원장/강남구립예지어린이집 영아들은 사실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가정에서 엄마와 양육자와의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지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정서적으로 안정이되고요. 엄마하고 애착관계도 형성되고 영아들은 가정에서 돌보는 것이 가장 바람직 하죠. 불가피하게 맞벌이 하게 될 경우는 맡겨야 되겠죠. 그러나 이런 대기자 수요 때문에 정작 맡겨야할 어머니들이 우왕좌왕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기자: 따라서 복지부는 보육료와 양육수당을 조합하는 지원방식을 검토 중이라고 하는데요. 전업주부 어린이집 이용시간 줄이는 대신 보육료 일부와 양육수당 일부 조합해 지급한다면 전업주부가 영유아를 시설에 맡기는 것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현재 많은 교회들이 사회복지를 위해 부설어린이집을 운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린이집 수요가 많아지는 지금 교회들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기자: 네 저출산을 해결하기 위해선 맞벌이 부부도 마음놓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시설이 중요합니다. 무상보육으로 어린이집 수요가 늘면서 보육서비스의 질 하락을 염려하는 목소리가 높은데요. 인적, 물적 자원을 가진 교회들이 영유아 교육에 대한 관심과 투자를 기울여야 할 때라는 지적입니다. --------------------------------------------- 오후 4시가 넘은 시각 많은 어린이들이 집에 돌아가고 맞벌이부부들이 맡긴 2-3세 어린이들이 돌봄을 받고 있습니다. 서문교회 부설어린이집은 2005년부터 영아반을 만들어 만 1세부터 4세까지의 영아들을 맡고 있습니다. 맞벌이하는 젊은 세대가 많은 지역인 만큼 늦은 시간까지 영아들을 돌봐주는 시설은 꼭 필요한 부분입니다. 강남식 원장/서문교회 부설어린이집 지금같이 엄마들이 일하지 않고는 어려울 때 마음 놓고 맡길 수 있는 교육기간이 있다는 것은 참 다행스러운 일이고 엄마들도 그렇게 생각할 겁니다. 교회 시설을 함께 사용하다보니 충분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것이 교회부설어린이집의 장점입니다. 단순히 예배를 드리는 공간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된다는 점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또 시설에 드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안정적인 운영을 할 수 있습니다. 강남식 원장/서문교회 부설어린이집 교회 나름으로는 모든 공간을 지역사회에 다 할애해서 같이 쓰니까 그런 면으로 트게 유익을 주고 있다 그렇게 봅니다. 기독교 교육전문가들은 0-2세 보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교회들이 아이들을 위한 좋은 보육시설과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감당하는 일에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영아들의 발달에 맞는 교육프로그램과 성경에 기초를 둔 영유아 인성교육을 개발하는 등 사회교육보다 앞서가는 노력이 이뤄진다면 교회에 대한 사회적 신뢰도 높아질 거란 지적입니다. 김혜경 소장/영유아교육경영연구소 기본적으로 사랑을 기준으로 하고 있는 기독교에서 아이들의 어린 시절 인성교육을 일반 어린이집보다 더 심화돼서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교회들이 좋은 보육시설, 좋은 어린이집을 만들어 아이들을 양성하는 일에 동참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실제로 이번 취재를 하면서 영아반이 있는 교회어린이집을 찾기가 힘들었는데요. 저출산이 여전히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기독교가 맞벌이 부부의 가장 큰 어려움인 영아교육에 힘쓴다면 사회복지와 교육적인 측면에서 귀한 섬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0-2세의 무상보육 정책과 이에 대한 교회역할을 들어봤습니다. 박새롬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