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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22-06-21
조회 : 1,5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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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교회는 6.25전쟁 당시 경제적 손실은 물론, 수많은 교인들이 순교를 당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앵커: 그 가운데 대한민국 최대 순교사역지로, 순교신앙을 통해 사역을 이어가고 있는 교회가 있습니다. 전남 염산교회를 김효경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전라남도 영광군 염산면,
소금으로 빛나는 곳에 순교자의 피로 세워진 교회가 있습니다.
1939년에 설립된 염산교회는 한국전쟁 당시 공산군에 의해 77명의 교인이 순교를 당했습니다.
INT 임준석 목사 / 염산교회
(순교자 분들이) 그 돌을 매달고 새끼줄에 묶인 채로 바다에 수장을 많이 당했는데 예수님 믿는다는 이유 때문에 바닷물에 던짐을 받으면서도 물에 빠뜨리는 그들을 위해서 용서하고 그들을 위해서 기도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순교의 길을 갔던 것을 들었습니다
칼로 베이고, 죽창에 찔리고, 몸에 돌을 묶은 채로 생수장을 당한 교인들. 하지만 순교자들은 죽음 앞에서도 담대했습니다. 특히 염산교회 순교자 중 3대 교역자인 김방호 목사는 일가족이 순교의 아픔을 겪었습니다. 당시 교인들은 김 목사에게 탈출을 권유했지만, 김 목사는 끝끝내 순교를 선택합니다.
INT 임준석 목사 / 염산교회
목사님 가족도 피난을 갈 수 있었거든요 우리 교회 장로님이 항구에 배를 띄어놓고 목사님 빨리 피난을 가셔야 합니다 안 가시면 위험합니다 그때 피난을 갔으면 피난갈 수 있었는데 피난을 거부하셨다고 그래요 왜냐하면 남겨진 성도들을 두고 갈 수 없는 사랑의 마음으로 계시다가 목사님 일가족이 몽둥이에 맞아서 한날 순교를 하신 겁니다
순교의 아픔은 신앙의 유산으로 남았습니다. 아버지의 순교신앙을 이어받아 염산교회를 시무했던 김 목사의 둘째 아들 김 익 전도사. 그리고 현재를 살아가는 목회자와 성도들에게까지, 순교정신은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INT 임준석 목사 / 염산교회
우리 교회를 시무하시다 순교하셨던 김방호 목사님께서 늘 강조하셨던 게 천국신앙이었다고 그래요 여러분 예수 믿으면 천국 갑니다 우리의 상급은 여기 있는 게 아니고 하나님 나라에 있습니다 이런 말씀을 통해서 성도들이 돌아갈 천국에 대한 신앙을 가졌기 때문에 죽음 앞에서도 감사하고 담대했던 것을 보면서 순교자들의 발자취를 더듬어가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CTS 뉴스 김효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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