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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20-04-06
조회 : 5,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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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 교회가 애를 많이 쓰고 있네요. 안타까운 게 몇 몇 교회들 때문에 전체 교회의 이미지가 실추되는 부분인데요. 대형교회 중 아주 모범적으로 코로나에 대처하는 교회가 있다고요?
박: 네. 연세중앙교회 이야기인데요. 예배를 중지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비판을 적잖게 받았죠. 제가 한번 다녀와봤습니다.
앵커: 예. 연세중앙교회 저희 뉴스에서도 보도 된 적이 있었죠. 교회를 비롯해 지역사회 방역을 철저히 하고 신분확인이 안되면 출입자체가 안되던데요?
박: 네. 맞습니다. 제가 취재왔다고 설명하고 잠깐 들어가려고 했는데요. 불과 2-3미터 앞의 화장실도 갈 수 없다고 막는 모습이었습니다. 본당 건물은 단단히 잠겨있는 모습이었고요
앵커: 예. 그런데 교회가 예배 시에도 코로나 대처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요?
박:맞아요. 교회는 코로나 발생 이후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었습니다. 각 구역별 직분자들이 코로나 대책 책임자들로 변신 한 건데요. 매일 구역원들에게 하루 두번씩 전화해 안부를 묻고 신앙이 떨어지지 않도록 관리도 하고 있었습니다.
앵커: 네. 놀랍네요. 예배가 끝날 때까지 철저한 감시가 이뤄진다고 들었습니다. 이건 무슨 이야기인가요?
박: 네. 예배당 들어가기 전에 먼저 신분확인을 하고요. 예배당 들어갔을 때 의자마다 노란색 테이프가 붙어있습니다. 장의자의 가장자리 부분인데요. 저 자리에만 앉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교인이 앉으면 예배위원들이 의자에 설치된 바코드를 체크하는데요. 저 바코드와 교인들의 등록증이 연동돼 교인들이 앉은 자리가 전체통제실에서 파악이 됩니다.
앵커: 그렇다면 나중에 누가 이상이 생겼을때도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는 이야기인가요?
박: 네 바로 그겁니다. 누군가 코로나에 감염되면 누가 그 사람 옆에 있었는지 모르고 동선도 확인하는데 시간이 걸리죠. 그런데 지금 교회는 성도등록증과 바코드를 활용해 해당인원의 죄석과 주위 사람, 동선을 파악할 수 있다는 겁니다. 즉 역학관계를 조사하는 일이 생기더라도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거죠. 윤석전 연세중앙교회 목사의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INT 윤석전 목사 / 연세중앙교회
앵커: 깜짝놀랄만큼 체계적이군요 이에 더해 정부의 7가지 방역수칙이 아니라 16대 방역을 지키고 있다면서요?
박:네. 정부의 방역수칙 준수는 당연하고요. 기준을 더 엄격하게 해놨습니다. 사회적 거리는 정부기준이 2미터이지만 교회는 3미터 두기로 했고요. 해외 출장 시에는 30일간의 자가 격리를 하도록 했습니다. 정부권고안 14일보다 두 배가 넘는 기간이죠.
앵커: 좀 과한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네요. 교회 입장에서는 이제껏 받은 비판이 억울하다고 느낄 수 있겠어요
박: 그렇죠. 이렇게 기준이 철저하다보니 예배를 드리고 싶어도 못 드리는 성도들도 많다고 하고요. 하지만 교회는 앞으로도 철저히 해당수칙을 준수하며 지역사회의 본이 될 것을 다짐했습니다. 윤 목사의 이야기 한번 더 듣겠습니다.
Int 윤석전 목사 / 연세중앙교회
앵커: 지역 주민들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박: 네 지역주민들도 교회의 활동에 긍정적인 반응이었습니다. 사실은 교회에서 이제까지 여러활동으로 지역사회를 섬겨왔거든요. 지금 자료에도 나오고 있는데요. 지역 주민 한마음 잔치를 비롯해 쌀나눔 김장나눔 코로나와 상관없이도 꾸준히 해 왔습니다. 그리고 희망하는 가정에 가서 방역하는 찾아가는 방역서비스도 하고 있고요. 주민들은 국가에서 미처 신경쓰지 못하는 곳까지 교회가 방역에 나서는 부분에 대해 감사하다는 목소리가 컸습니다. 들어보시죠
INT 지역 주민 / 서울 구로구
앵커: 예. 연세중앙교회뿐만 아니라 여러 교회들이 코로나19 사태 발생 전 후로 지역사회를 섬겨왔죠. 이같은 교회의 발걸음이 계속해서 이어졌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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