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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19-06-14
조회 : 3,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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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CTS 방북 특별취재’. 마지막 시간입니다.
북한에는 예배당이 있는 개신교회가 조선그리스도교연맹 소속 봉수교회와 칠골교회 두 곳입니다. 서울 광화문에서부터 평양 봉수교회까지 거리는 약 200km. 차로 대략 2시간 반 정도면 이동할 수 있는 멀지 않은 거리인데요.
앵커: 하지만 우리 크리스천들에겐 갈수 없는 곳이죠.
늘 마음으로 품고 기도하던 북측의 교회. 한국 방송 최초로 봉수교회와 칠골교회를 cts가 영상으로 담아왔는데요. 함께 보시죠.
평양특별시 만경대 구역 보통강변에 위치한 봉수교회.
봉수교회는 조선그리스도교연맹 소속으로써 1988년 건립됐으며 같은 해 11월6일 첫 예배를 드렸습니다.
예배당 노후화로 어려움을 겪던 봉수교회는 예장통합 총회 남선교회전국연합회의 지원으로 2007년 3층 석조 건물로 재건축되 12월 입당했으며 2008년 7월 남북의 관련 인사들과 기독교인들이 참석해 봉수교회 헌당감사예배를 가졌습니다.
봉수교회 교역자는 송철민 목사와 부목사 1명, 전도사 2명이며 성도 수는 장로 7명, 권사 4명을 포함해 약 300 여명 정도입니다.
오전 10시에 한번 드려지는 주일예배는 북측 교인들뿐만 아니라 관광객, 사업가, 북한 주재 외교관, 국제기구 직원 등이 예배를 드리러 옵니다.
int 송철민 목사/봉수교회
1층부터 가보겠습니다.
여기는 성가대실입니다. 예배 전 성가대원이 모여 꼼꼼히 악보를 살펴보고 서로 가운을 입혀주며 복장을 점검합니다. 또한 반주에 맞춰 연습을 해보며 틀린 부분은 없는지 체크해봅니다.
1층 초입에는 주일 예배를 드리러 오는 성도들을 맞는 데스크가 있으며 복도 안쪽으로는
사무실과 화장실등이 있습니다.
2층입니다. 2층에는 1,000여개의 좌석을 갖춘 본당 예배실이 있습니다.
예배당 천정에는 낯익은 한국기업의 에어컨이 설치되 있어 여름에도 시원하게 예배를 드릴수 있습니다.
강대상에는 설교자를 예배당 맨 뒤에서도 볼 수 있도록 대형 모니터가 중앙에 설치되 있으며 모니터 양쪽으로는 대형 스피커가 달려있습니다.
3층에는 2백석 규모의 좌석이 있지만 2층 예배당만으로도 성도 수용은 충분해보입니다.
3층 방송실에는 예배를 중계할 수 있는 카메라 컨트롤러와 한국 기업의 모니터가 있어 예배상황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오디오 데크도 설치되 있어 깨끗한 음질의 목사의 설교를 들을 수 있습니다.
성경책은 조선기독교도연맹 중앙위원회에서 1990년에 발행한 신구약 합본 성경책을 사용하며 찬송가는 1939년 조선예수교장로회 총회 종교교육부에서 발행한 찬송가를 다시 편집해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칠골교회를 가보겠습니다.
칠골교회는 1899년 설립됐으나 한국전쟁시기 파괴되었다가 1989년 평양시 만경대구역 칠곡동 광복거리에 재건된 조선그리스도교연맹 소속 개신교회입니다,
현재 칠골교회는 오경우 목사가 시무하고 있으며 교인 수는 약 100여명 정도입니다.
int 오경우 목사/칠골교회
칠골교회의 주일 예배 역시 오전 10시에 드리며 봉수교회와 마찬가지로 북한교인, 관광객, 북한 주재 외교관등이 참석하고 있습니다.
조금은 우리와 달랐던 봉수교회와 칠골교회 그리고 예배의 모습.
약간의 어색함이 있었던 북녘의 교인들.
하지만 반갑다고 인사해주며 꼭 다시오라는 노래를 불러줬던 그들은 우리와 같은 말을 쓰는 같은 민족 이었습니다.
cts뉴스 전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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