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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12-05-01
조회 : 1,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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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4월 29일은 LA폭동이 발생한지 20년이 된 날입니다. 미국 100년 이민역사에 가장 큰 아픔으로 기록될 만큼 한인 사회에 많은 물질적, 정신적 피해를 준 사건이었는데요. LA폭동 20주년을 기념해 인종을 초월한 모든 커뮤니티가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LA에서 이율희 특파원의 보돕니다. -------------------------------------------------------------------- 기자: 1992년 4월 29일. 흑인 음주 운전자 로드니 킹을 무차별적으로 구타한 백인 경찰관들이 무죄로 석방되면서, 흑인들의 억눌린 분노가 폭발합니다. 하지만 이 흑백갈등은 미국 주요 언론사들에 의해 엉뚱하게 한흑 갈등으로 왜곡되고, LA 한인사회는 폭동의 최대 피해자가 됩니다. 한인들이 운영하던 2,300개 상점들은 약탈과 방화로 무너지고, 한인타운의 90%가 파괴돼, 4억 달러 이상의 피해를 가져왔습니다. 김경희 / 폭동 당시 LA유학 동네 골목이 다 막히고 학교를 갈 수가 없었어요. 나는 (유학생이라) 가족이 없었으니까 혼자서 집에 있는데 골목까지를 못 나가겠는 거에요. 홍석자 / 폭동 당시 LA거주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어요. 그 때 당시를 생각하면 너무너무 억울해요. LA폭동이 발발한지 20주년을 맞은 지난 4월 29일. 백인, 흑인, 한인, 히스패닉 등 다민족 커뮤니티가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LA지역의 정치, 교계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한 이 날 예배에선 20년 전의 아픔을 되새기며, 화합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변영익 목사 /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 오늘 우리가 여기 모인 것은 그 날의 아픔을 단순히 기억하는 것만은 아닙니다. 다시는 이 땅 위에, 우리가 사는 터전에 그런 일들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들이 여기 모였습니다. 특별히 이 날 행사엔 LA폭동 당시 총격으로 사망한 이재성 씨의 가족들이 참석해 “더 이상의 아픔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두가 합력하자”고 당부했습니다. 이정희 / LA폭동 희생자 故이재성 어머니 20년 전 바로 그 날에도 오늘과 같은 이 화합이 있었다면 아마 우리 아들은 죽지 않았을 것입니다. 우리가 합력하여 선을 이루고 손에 손잡고 하나가 되는 그 날의 LA를 생각하며 우리가 다함께 기도하기를 바랍니다. 미국 내 한인 커뮤니티는 LA폭동의 아픔을 딛고 일어나 정치, 경제, 사회적 측면에서 많은 발전을 이뤘습니다. 20년 전 그 날의 흔적들은 사라졌지만, LA폭동의 기록은 오늘날 다민족 사회에서 공존하는 삶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일깨워 주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CTS 이율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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