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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12-04-09
조회 :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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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부활절 직전의 금요일은 그리스도께서 가장 치열한 고난을 당한 날로 성금요일이라고 하는데요. 네덜란드에서는 수난곡 연주를 통해 고난을 묵상하며 성금요일을 보낸다고 합니다.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에서 김선희 특파원입니다. ------------------------------------------------------------------- 십자가에 못 박아 매달라! 못 박아 매달라!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외치는 군중들의 날카로운 소리가 예배당을 가득 채우자, 청중들이 숙연해집니다. 1633년 지어진 성요한교회에 성금요일 밤 요한 수난곡이 울려 퍼집니다. 50년 전통의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시립합창단은 해마다 고난주간이 되면 네덜란드의 각 도시와 벨기에 등 유럽을 돌며 정기연주회를 개최해왔습니다. 올해는 바흐의 ‘요한수난곡’ 연주로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루도 클라센 교수/ 마스트리히트 콘서바토리움 합창지휘과 “부활절 바로 주 금요일이 기독교에서 중요한 날인데, 그래서 이 성 금요일에는 전 유럽에서 마태수난곡이나 요한 수난곡을 연주하곤 합니다.“ 요한수난곡은 음악의 아버지 바흐가 작곡한 첫 번째 수난곡으로 바흐의 3대 종교음악으로도 손꼽히는 명곡입니다. 요한복음 18~(에서)19장을 토대로 한 오라토리오 형식으로 1부 유다의 배신과 베드로의 회개부터 2부 예수의 십자가 고난과 죽음까지 총 68곡으로 이뤄졌습니다. 1723년 3월 26일, 성금요일에 초연됐던 작품으로 특별히 이번 연주에서는 바로크시대 악기들을 재현했습니다. "Es ist vollbrach. 다 이루었도다." 통탄하는 베드로, 골고다 언덕을 오르는 예수, 십자가에 못 박혀 죽임을 당하는 장면 등 요한수난곡의 애틋하면서도 장엄한 선율에 관객들은 예수그리스도의 고난을 더 깊이 묵상할 수 있었다고 고백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