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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12-02-02
조회 : 1,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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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주간 기독교 언론을 살펴보는 시간입니다. 이번 주 교계 신문은 어떠한 소식을 다뤘는지 기독교연합신문 이현주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최근 교계에서 제일 관심을 갖는 부분이 한기총 사태인 것 같은데, 이기자 지금 상황이 어떻습니까? 이 : 지난 1년 간 아마 언론에서 가장 많이 다룬 소식이 한기총 관련 뉴스가 아닌가 싶은데요, 새해가 되어도 한기총 사태의 해법은 막막합니다. 1월 19일에 열린 한기총 정기총회가 선거도 회무도 다루지 못한 채 정회됐고, 지금 2월 14일로 속회가 공고된 상황입니다. 한기총 23차 정기총회가 원만히 진행될 수 없었던 것은 법원이 개최금지가처분 중 선거와 정관개정 등 중요결의를 할 수 없다는 결정을 내린 것 때문이었는데요, 문제가 된 것은 회원권 보류였습니다. 한기총은 임원회를 통해 5개 교단에 행정보류 처분을 내리고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정지시켰는데, 이 인원이 총 70여 명에 이릅니다. 법원은 이 인원이 결의에 영향을 미칠 정도라고 판단을 했구요, 때문에 비정상적인 총회에서 중대 결의를 내리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결정한 것이죠. 최 :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2월 14일로 속회는 공고가 됐는데요, 어떻게 진행될 전망입니까? 이 : 네, 한기총은 지난 19일 정기총회를 정회하면서 길자연 대표회장의 임기를 연장하고 회기도 연장한다는 결의를 내렸습니다. 차기 대표회장 선출시까지로 회기 연장을 못박았는데요, 이후 신속히 속회 일정을 공고하고 행정보류를 해제하는 한편, 추가 후보 등록도 받았습니다. 법원이 지적한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수용하는 태도를 취한 것입니다. 그러나 추가 등록에 응하는 교단은 없었습니다. 여전히 예장 합동총회가 추천한 홍재철 목사만이 단독 입후보한 상태로 선거 일정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주목할 부분은 대표회장의 임기입니다. 한기총정상화를위한비상대책위원회나, 선거관리위원장 이광선목사 등은 지난 31일로 한기총 대표회장의 임기는 끝났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대표회장 뿐 아니라 모든 임원의 임기가 1월 말로 종료된다는 것인데요, 총회에서 회기 및 임기 연장을 결정했다고 하지만 그 총회 자체가 결의권을 인정받기 어렵고, 총회라는 것이 정회 후 속회할 경우, 정회 때 소집된 대상이 그대로 속회 대상이 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즉, 행정보류를 푼 것은 총회 소집 대상이 달라졌기 때문에 속회가 불가능 하고, 다시 총회를 소집하는 것이 적법하다는 설명입니다. 결국 한기총 역시 법조인 10명에게 자문을 받았다며 정회와 속회의 합법성을 주장하고 있는데요, 이번 대표회장의 임기 문제가 또 다시 법정으로까지 가는 것은 아닌지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최: 네, 한기총 사태 점점 안개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인데, 빨리 해법을 찾아 화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기독교연합신문이 창간 24주년 특집호를 만들면서 한우농가의 근심을 취재했군요. 이 : 연초부터 한우 값 폭락에 대한 보도들이 쏟아졌었습니다. 자식 같은 소가 그대로 죽어 나가는 모습을 보고 눈물을 흘리는 농민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구요, 축산을 포기하는 농가들도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과연 지금 소를 키우는 축산 농가는 어떻게 지내는지 지역 교회 목사님들은 어떻게 목회를 하고 있는지 취재를 했습니다. 최 : 농가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이 : 네, 강원도 홍천 유치리라는 작은 마을에 다녀왔습니다. 이곳에서 귀농 14년째인 함종윤 집사를 만났는데요, 지난해 구제역으로 소들을 잃고, 이제 구제역 파동이 잠잠해지자 다시 소값 폭락과 사료값 인상으로 자식같은 소를 버려야 하는 마음을 토로했습니다. 농민들은 송아지 요리를 대안으로 내놓은 정부정책에 속상함을 드러냈고, 국밥 몇 그릇, 애완견과 비교되는 소 이야기에 안타까움을 드러냈습니다. 지금 현실은 소 한 마리를 키우면 120만원을 손해본다고 하네요. 최 : 농민들의 상심이 무척 크겠네요, 현지 교회의 모습도 궁금한데요? 이 : 유치리 최성관 목사님은 주민들과 일손을 나누며 상처받은 농심을 위로하고 계셨는데요, 구제역 파동으로 상심하는 농가를 위해 교단 농촌선교부와 손을 잡고 송아지 분양사업을 펼쳤다고 합니다. 그리고 물가변동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도농 직거래라는 해결책을 내놓았는데요, 최성관 목사님은 농민이 사라지면 농촌교회도 없어진다며 함께 팔걷고 나서 농사짓고 소키우는 진정한 농촌 목회자였습니다. 최 : 미주 교계 소식도 눈에 띄는데요, 미국 최대장로교단인 PCUSA가 분열됐다구요? 이 : PCUSA는 미국 내 최대 장로교단이고 한국 장로교단과도 깊은 교분을 나누고 있는 곳인데요, 최근 이 교단이 분열됐습니다. 이유는 지난해 정관개정이 노회 승인을 얻으면서 ‘동성애자’의 목사안수가 허용됐기 때문입니다. PCUSA는 작년 상반기 전국 각 지역 173개 노회를 상대로 교단 헌법에 명시된 ‘남녀혼인 의무조항’의 삭제 찬반 의사를 묻는 투표를 일제히 실시했습니다. 투표에 붙여진 삭제 조항은 목회자 장로 안수집사는 반드시 ‘남녀 사이의 결혼 언약 또는 독신 순결의 정절 안에서 살아야 한다’는 내용이다. 이 조항이 삭제되면서 동성애자들이 목사 안수길이 열린 것이죠. 결국 이에 반대하는 그룹들이 지난달 18일부터 20일까지 미국 동남부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자체 모임을 갖고 ECO 총회를 창립했습니다. 이 모임에는 미국 전역에서 500개 이상의 교회가 참가했구요, 한인교회 관계자도 70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새로 창립된 에코총회는 동성애자 안수 반대와 개교회 중심을 원칙으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