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뉴스
- Home
- CTS뉴스
- 뉴스
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10-08-25
조회 : 1,552
|
8월 기획 '믿음의 유산 보존하자' 시간입니다. 바쁘게 돌아가는 도심 생활 속에서 가까운 유적지를 찾아 여유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오늘은 도심 속 기독유적지를 소개해드립니다. 100년 가까이 자리를 지킨 옛 구세군사관학교건물과 성공회 서울대성당을 박새롬 기자가 찾아가봤습니다. -------------------------------------------------------------------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미국대사관저 쪽으로 가다보면 고전적인 벽돌건물이 눈에 띕니다. 좌우대칭으로 된 안정적 외관과 거대한 기둥. 근대건축양식을 보여주는 이 건물은 1928년 구세군사관학교로 지어졌습니다. 미국구세군 성도들이 헌금을 모아 건축했고 이는 건물 내부의 석판에 새겨져 있습니다. 지금은 학교가 이전하고 구세군 본부와 박물관으로 쓰이지만 강당과 복도 등 옛 모습은 아직도 남아있습니다. 2003년 개관한 박물관에서는 한국구세군의 한 세기 역사를 볼 수 있습니다. 자선모금운동의 시초가 된 자선냄비와 사관들의 초창기 교재와 악기, 시대별 구세군 제복 등 전시된 유물과 자료들은 구제와 사회봉사사업에 앞장서온 구세군의 발자취를 그대로 담아내고 있습니다. 김준철 사관 / 구세군역사박물관장 덕수궁을 중심으로 그 반대편에는 1922년 세워진 장십자가 모양의 성공회 서울대성당이 있습니다. 서울에서 유일한 로마네스크 양식의 건축물로 건물 종탑부의 서까래와 한식기와장식, 격자무늬창 등 한국의 전통건축기법이 곁들여진 점이 흥미롭습니다. 이경호 주임사제 / 성공회 서울대성당 성당내부에는 좌우로 열두 사도를 상징하는 돌기둥이 서 있고 반원형의 제단 벽면에는 영국미술가가 11년 동안 제작한 예수그리스도 모자이크상이 있습니다. 3.1운동 당시에는 기독교 학생들의 만세운동 중심지였으며, 1987년 6월 10일에는 성당종이 울리면서 이 곳에서 민주화항쟁이 시작됐습니다. 100년 가까운 세월 속에 묵묵히 자리를 지켜온 문화유산, 이렇듯 우리 가까이 있는 유적지들은 선조들의 신앙을 배우고 영적 쉼을 얻는 도심 속 오아시스가 되고 있습니다. CTS박새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