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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10-08-23
조회 :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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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기획 믿음의 유산 보존하자. 오늘은 이념 대립으로 현대사의 가장 아픈 사건의 하나로 기록되는 제주 4.3사건과 교회이야깁니다. 교회에서도 인적, 물적 피해가 심각했는데요. 특히 폭동과는 무관한 주민들의 구명운동을 펼쳤던 조남수 목사 이야기도 감동적입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 제주 4.3사건은 1948년 4월 3일 부터 7년 7개월 동안 무장대와 토벌대간의 무력충돌로 주민 3만 여명의 희생자를 낸 채 승자 없는 피 흘림으로 끝났습니다. 당시 제주 교회의 피해도 컸습니다. 순회 목회를 하던 이도종 목사의 순교를 비롯해 11개 교회 16명의 성도가 무장대에 의해 피살됐습니다. 서귀포, 협재, 조수 교회 등 불에 탄 교회도 5동에 이릅니다. 박순창 장로(80세) / 한경교회 움막을 만들어가지고 밤 새 지켜요. 그 다음에 성 쌓고... 고인효 장로(82세) / 한경교회 한원리 마을에 음력으로 동짓달 보름 날 습격을 받아서 그날 대항하다가 그 날만 돌아가신 분이 8명입니다. 제주 교회들은 4.3 사건으로 불안 해 하는 주민들을 위로하고, 토벌대를 대상으로 무고한 주민들의 구명운동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김인주 목사 / 봉성교회·교회사학자 모슬포교회 조남수 목사는 토벌대 책임자를 만나 제주도의 친척문화의 특수성을 설명하고, 무차별적 공권력의 남용을 멈춰줄 것을 요청하는가 하면 주민들의 신분보증을 서기도 했습니다. 이곳은 제주 4.3 사건당시 특무대장의 집무실이 있던 것으로 조남수 목사가 억울한 주민들을 위해 구명활동을 벌인 곳입니다. 조남수 목사는 무장대 들이 숨어들어간 제주지역 150여 곳을 다니며, 3천여 명의 주민들에게 자수 강연을 실시해 생명을 구하기도 했습니다. 손재운 목사 / 모슬포교회 조남수 목사의 구명운동으로 살아남은 주민들은 공덕비를 세워 그리스도의 희생의 본을 보인 조남수 목사를 기념하고 있습니다. CTS송주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