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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10-08-19
조회 :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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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기획 '믿음의 유산 보존하자'. 오늘은 제주 최초 자생 신앙공동체였던 금성교회를 소개합니다. 이기풍 목사가 처음 개척했던 교회 보다 1년 앞서 집을 기도처소로 삼고, 예배를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금성교회 이야기 송주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제주시 애월읍 금성리. 조선예수교장로회사기에 따르면 이곳은 1907년 제주 초대교인들이 자신들의 집을 기도처소로 삼고, 예배를 드리기 시작한 곳입니다. 그 중심에는 기독교인이자 독립운동가였던 조봉호 선생이 있습니다. 1884년 제주 귀덕에서 태어난 조봉호 선생은 경신학교와 숭실학교에서 수학하며, 기독교에 입문 합니다. 아버지의 병환으로 고향에 내려온 것을 계기로 조봉호 선생은 마을 주민들을 전도해 자체적으로 예배를 드렸습니다. 제주출신 최초 목사인 이도종 목사도 당시 공동체 일원이었습니다. 김정기 목사 / 조수교회 (향토사학자) 조태신 집사 / 조봉호 선생 손자 이도종 목사님하고, 할아버지 하고는 이 교회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세 번 네 번 드렸다고 했는데... 최초 8명으로 구성됐던 신앙공동체는 두 차례 처소를 옮겨 다니다 1923년 금성교회를 건축합니다. 당시 교인들은 1901년 이재수의 난 직후라 천주교 등 외세 반감이 컸기 때문에 갖은 핍박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또, 조봉호 선생을 중심으로 독립군 군자금 만원을 모금하는데 일조하기도 했습니다. 김인주 목사 / 봉성교회 (교회사학자) 1994년 금성교회는 옛 터에서 50미터 떨어진 곳에 현재의 예배당을 신축합니다. 하지만, 제주 첫 신앙공동체의 흔적을 살펴볼 수 있는 예배 처소나 교회 옛 터 관리가 잘 되지 않아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김정기 목사 / 조수교회 (향토사학자) CTS 송주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