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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10-08-10
조회 :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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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으로 혼란기에 있던 조선말, 당시 기독교인들은 독립운동에 불을 지피며 선구자적 역할을 했습니다. 가볼만한 기독유적지를 소개하는 시간, 오늘은 무궁화운동으로 전국에 독립정신을 전파한 한서 남궁억 선생의 흔적을 찾아가 봅니다. 박새롬 기잡니다. -------------------------------------------- 강원도 홍천군 모곡리 강신재 언덕에 조성된 한서 남궁억 기념관. 두루마리 차림에 성경을 든 전형적인 개화기 선비의 모습을 한 남궁억 선생의 동상이 눈에 띕니다. 황성신문 사장과 대한협회 회장 등 언론으로 독립운동을 했던 남궁억 선생은 일제탄압으로 50대 중반의 나이에 고향마을로 내려왔습니다. 그는 이 곳에 교회와 학교를 세우고 신앙인재를 양성했습니다. 가장 열정적으로 전개한 것은 민족혼을 일깨우기 위한 무궁화 보급운동. 남궁억 선생은 무궁화 보급을 위해 학교 뒤뜰에 무궁화 밭을 일궈 묘목을 길렀습니다. 전국 교회와 학교에 전해진 무궁화 묘목은 무려 30만주에 달합니다. 현재호 목사 / 한서교회 남궁억 선생은 또 일제의 역사왜곡에 맞서 역사책 '동사략'과 '조선이야기'를 저술하고 지금은 찬송가로 불리는 '삼천리 반도 금수강산' 등 1백곡이 넘는 구국노래를 지었습니다. 기념관 옆에는 남궁억 선생이 지었던 전통한옥의 모곡예배당이 복원돼 있습니다. 이 곳에서 조국을 위해 눈물로 기도했을 남궁억 선생. 무궁화운동을 빌미로 7번째 옥고를 치르고 77세 나이로 숨을 거두기까지. 하나님과 민족을 향한 간절한 마음은 기도문에 생생히 남았습니다. 주여 이 나이 환갑이 넘은 기물이오나 이 민족을 위해 바치오니 젊어서 가진 애국심을 아무리 혹독한 왜정 하 일지라도 변절하지 않고 육으로 영을 감당할 수 있는 힘을 주옵소서 -기도문 중에서- 이름도 빛도 없이 나라를 위해 한 알의 밀알이 된 한서 남궁억 선생, 그의 정신은 오늘날 이어져 무궁화꽃처럼 피어나고 있습니다. CTS박새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