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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11-12-12
조회 : 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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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천안함 사태와 연평도 포격사건 이후 경색된 남북관계. 하지만 인도적 차원의 대북지원은 계속돼야 한다는 민간차원의 목소리는 여전이 높았는데요. 올 한해 한국교회의 대북지원을 어땠을까요? 고성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2010년 천안함 사태, 연평도 포격사건 이후 경색된 남북관계는 2011년에도 계속됐습니다. 정부는 북한에 쌀, 시멘트 등 지원을 전면중단하고 영유아 등 취약계층에 대한 인도적차원의 지원에 대해서만 선별적 지원을 승인했습니다. 주도홍 회장 / 기독교통일학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지난 5월 식량과 의료지원 허가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중국 기독교NGO인 애덕기금회를 통해 1억원 상당의 밀가루 172톤을 지원했습니다. 이후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 등도 북한의 수혜지역과 영유아와 취약계층을 위한 밀가루, 의약품 을 전달하기 시작했습니다. 대북지원 관계자들은 “ 굶어 죽어가는 북한 동포들에게 식량을 나눠주는 것은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기에 대북인도적 지원은 반드시 실행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나핵집 부위원장 / 교회협 화해통일위원회 최근 정부는 민간단체들의 영유아지원을 조금씩 허용하고 모니터링을 위한 방북단을 보내고 있어 닫혔던 대북지원의 물꼬가 트이지 않을까 조심스런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올 한해 대북지원 취재기자와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스튜디오에 고성은 기자 나왔는데요. 고기자, 천안함사태와 연평도 사건으로 남북관계가 많이 어려워진게 사실인데요. 올해 북한에 대한 남한의 지원현황 어땠나요? 기자) 네, 2001년 이후 꾸준히 증가했던 정부와 민간차원의 식량, 물품지원이 2008년부터 감소하게 됐습니다. 3천억원을 넘었던 지원금은 북핵문제로 어긋난 남북관계 때문에 1천억대로 감소했습니다. 특히 천안함 사태와 연평도 포격사건으로 남북관계가 악화된 현재 정부지원은 거의 없는 상태이며, 민간지원도 정부의 반출허가를 받기가 쉽지 않습니다. 작년과 비교해 봤을 때 밀가루와 분유, 옥수수, 의약품 등 약 200억원이 북한에 지원됐지만 올해에는 634만불, 약 72억원에 그쳤습니다. 앵커) 네, 정말 급격히 줄었네요. 기자) 북핵문제 등 정치적 사안 뿐만 아니라 지난해 천안함 사태, 연평도 포격사건 등으로 남북관계의 골이 깊어졌습니다. 이러한 사건을 거치면서 국민들도 북한에 대한 불신이 커졌고, 정부도 5.24조치를 발표하면서 북한과의 물적, 인적교류를 잠정적으로 중단한 것이 가장 큰 이윱니다. 앵커) 그동안 대북지원을 해오던 민간단체들은 어려움이 많았을 것 같은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정부가 북한과의 교류를 중단하면서 활발히 진행되던 대북사업이 큰 다격을 입었기 때문인데요. 쌀과 시멘트 등 물자는 전혀 반출이 되지 않는 상황이며, 영유아 등 취약계층을 위한 밀가루, 분유 지원도 2011년 중반부터 겨우 재개된 상황입니다. 정부 제재와 함께 국민들의 후원상황도 좋지 않아서 대북지원 민간단체의 어려움이 큰 한 해였습니다. 하지만 지원단체들은 북한을 위한 지원은 계속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북한 영유아와 어린이 등 취약계층을 위한 인도적차원의 지원은 허용돼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현재 중국과 프랑스 등 여러나라가 북한에 식량지원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북한은 굶주림으로 고통받는 사람이 많고, 북한 어린이 3분의 1이 영양실조 상탭니다. 앵커) 정치가 걸림돌이라면 민간단체와 교회차원의 지속적인 지원이 중요할 것 같은데요. 내년 대북지원 어떻게 전망하고 있습니까? 기자) 일단 교계의 대북지원 물꼬가 조금씩 열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내년 대선과 총선 등을 앞두고 있어 장기적인 전망은 힘든 상황이지만 그동안 기독교계의 대북지원이 제3국 등 새로운 방법을 모색해 지속돼 왔다는 점을 볼 때 점차 활발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지적돼 왔던 것처럼 산발적이고 경쟁적인 지원보다는 어렵게 지원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교계가 힘을 합쳐 조금 더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앵커) 네 오늘은 2011년 대북지원 상황을 살펴봤습니다. 고성은 기자 수고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