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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11-12-06
조회 : 2,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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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나아지고는 있지만 여전히 한국생활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문화권 성도들에게 최근 또 다른 걱정거리가 생겼습니다. 바로 포교를 위한 이단들의 접근인데요. 한국어 교육, 육아상담 등이 미끼가 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기영 기잡니다. -------------------------------------------------------------------- 리징 / 한국생활 3년차 지난주에도 4번이나 왔었어요. 한 번 올 때 두,세 명씩 그룹지어서 오더라고요. 처음에 왔을 때는 교회라고 안 하고 아이들 상담해준다고 했어요. 기자 : 한국 생활 3년차인 중국인 리징씨는 최근 딸 한나의 육아상담을 해 준다며 찾아 온 사람들로부터 이상한 얘길 들었습니다. 육아상담은 제쳐두고 죽은 사람도 산 사람이 기도하면 천국을 갈 수 있다며, 성경공부 참석을 권유받은 겁니다. 리징 / 한국생활 3년차 제 신앙관과 안 맞는 거 같은데 잘 몰라서 주변 성도들에게 물어봤더니 이단이니까 접촉하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중국인교회에서 통역 봉사를 하고 있는 황관준씨도 비슷한 경험을 했습니다. 얼마 전 등록한 성도가 이 교회의 목사님은 말씀에 진리가 없다며, 좋은 성경공부 과정이 있으니 같이 가자고 했다는 겁니다. 목사님과 상의해보겠다는 말에도 막무가내였습니다. 황관준 / 한국생활 6년차 목사님께 물어보고 가겠다고 하니까 물어볼 필요 없다고, 물어보면 못 가게 하니까 몰래 가면 된다고 하더라고요 도움의 손길을 내밀면서 접근한 이단들은 포교활동을 하다가 저항에 부딪히면 가족에게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협박을 하기도 합니다. 아직 신앙적 깊이가 얕은 다문화권 성도들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장임걸 / 한국생활 8년차 내가 말한 교리를 안 받아들이면 자녀가 재앙을 받을 수 있다고 협박했어요. 한국교회와 성도뿐 아니라 다문화권 성도들에게까지 뻗치고 있는 이단들의 포교활동이 힘겨운 한국생활을 신앙으로 이겨내고 있는 이들에게 커다란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 앵커) 이단들의 포교활동 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모습인데요. 오늘은 다문화권 성도들에게까지 퍼지고 있는 이단 포교활동의 심각성과 대응방향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스튜디오에 취재 기자 나와 있습니다. 최기영 기자, 피해사례를 보니까 앞으로도 더 많은 다문화권 성도들이 포교활동에 노출될 것 같은데요. 기자) 앞서 살펴본 것처럼 이단의 포교 대상이 한국교회와 성도들을 넘어서 외국인 거주자를 포함한 한국 사회 구성원 전체로 확대돼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현재 3개월 이상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수가 6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포교활동으로 인해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잠재된 성도수도 늘어날 수 있는 것이죠. 앵커) 이렇게 공격적인 포교활동이 계속되면서 다문화 사역을 하고 있는 목회자들의 고민도 더 커질 것 같은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현재 서울 영등포와 구로구 등 다문화 가정 밀집지역의 목회자들은 최근 벌어지고 있는 이단의 포교활동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는데요. 다문화 목회 현장에까지 침투한 이단 포교활동의 목적은 무엇인지 또 이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직접 목회자들을 만나 들어봤습니다. -------------------------------------------------------------------- 최황규 목사 / 서울중국인교회 중국인교회에서 목회하고 있는 최황규 목사에게 지난 한 해는 그 어느 때보다 힘겨웠던 시간이었습니다. 무료의료봉사를 하겠다며 찾아 온 사람들이 성도들을 이단의 성경공부 현장으로 끌어들이는가 하면, 4년 전부터 고락을 같이하며 가족처럼 지내왔던 한 성도가 이단에 빠져 목회자를 비난하고, 성도들을 현혹했기 때문입니다. 최황규 목사 / 서울중국인교회 이처럼 최근 증가하고 있는 이단의 포교활동에 대해 목회자들은 한국의 다문화 사회로의 빠른 진입으로 인해 국내 거주 외국인들이 포교대상으로 확대된 것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또, 국내에서 이단에 빠진 외국인들이 모국으로 돌아가게 되면 그 곳이 곧 이단포교의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윤완선 목사 / 서울조선족교회 성도들이 정통교단과 이단을 분별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포교방법과 주의사항을 알리는 것도 중요합니다. 또, 지역 내 다문화 사역 교회들이 연합해 이단의 포교활동에 적극 대응하는 것도 논의되고 있습니다. 최황규 목사 / 서울중국인교회 윤완선 목사 / 서울조선족교회 -------------------------------------------------------------------- 기자) 취재를 진행하면서 중국과 같은 종교의 자유가 제한된 국가의 다문화 성도들이 이단에 쉽게 빠지게 되는 모습을 접할 수 있었는데요. 그만큼 성경과 예수그리스도에 대해 알고 싶어하는 갈망이 크기 때문일 겁니다. 이들이 이단이 아니라 올바른 신앙의 토대를 다져서 미래의 한국은 물론 고국으로 돌아갔을 때 세계 복음화의 주춧돌이 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다문화권 성도들이 바른 신앙으로 무장한 그리스도의 군대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 더 많은 기도와 관심이 모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최기영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