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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07-04-04
조회 : 1,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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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한 정신질환자 요양시설에서는 매달 장이 열립니다. 이 장터는 환우들의 호응을 얻으면서 손꼽아 기다리는 날로 자리를 잡았는데요. CTS 강경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환우들이 사물놀이의 흥겨운 가락을 앞세우고 장터에 들어섭니다. S.O.T> 자 어서 사세요. 세일! 세일! 시설에서 자체 제작한 종이돈 만원씩을 받은 환우들이 장터를 가득 메우고 장보는 재미에 푹 빠져있습니다. 행복이 묻어나는 이 장터는 평소 시설 내에서만 생활하는 환우들이 세상을 경험하고 소통하는 법을 배우는 곳이 됐습니다. 인터뷰> 이영주 환우 // 심경장원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어 굉장히 행복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연희 환우 // 심경장원 먹고 싶을 것을 먹어서 기분이 좋고요. 그래서 이날을 기다려요! 지난해 6월에 김종찬 원장의 권유로 시작된 이 장터는 환우들이 억압과 통제된 생활에서 벗어나 인간으로서 기본적인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도와주고자 마련됐습니다. 초기 주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장터는 안전사고 한건 없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앞으로 품목을 더 늘려 환우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줄 예정입니다. 인터뷰> 김종찬 원장 // 심경장원 예산만 충족된다면 환우들에게 음식이라든지 그 외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접목해서 더 즐겁게 할 수 있죠. 장터가 심경장원 최고의 인기프로그램으로 자리 잡히면서 시설의 분위기도 한층 좋아졌습니다. 직원들도 환우들이 장터를 통해 웃음을 되찾고, 이날을 손꼽아 기다리며 즐거워하는 모습에 감사가 앞섭니다. 인터뷰> 김선경 사회복지사 // 심경장원 환우들이 이날을 한 달 전부터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다가 기뻐하고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면 보람을 느끼고 감사합니다. 사회적응훈련으로 시작된 장보기 프로그램으로 폐쇄되고 소외됐던 한 요양시설이 사람냄새가 흠씬 풍기는 아름다운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CTS 강경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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