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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23-01-23
조회 : 1,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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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시각 장애는 현악기를 다룰수 없다는 편견에 도전한 오케스트라 팀이 있습니다. 신체적 한계를 극복한 광명복지재단 ‘혜광브라인드오케스트라’ 팀 이야기인데요
앵커 : 음악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를 허물고 아름다운 하모니를 송은주 기자가 전합니다.
불이 꺼진 어둠 속에서 잔잔한 찬송곡 울려 퍼집니다. 연주자 전원이 시각 장애인으로 구성된 혜광브라인드 오케스트라 팀의 연주입니다.
서서히 불이 켜지고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하나둘씩 모습을 보입니다. 시각의 장애를 넘어 완벽한 합주를 맞추기까지 컴컴한 어둠 속에서 이들이 연습했을 시간을 떠올리게 합니다.
혜광브라인드 오케스트라팀을 창단한 광명복지재단은 하나님께 사명을 받은 목사 부부로부터 시작했습니다.
INT 명선목 이사장 / 광명복지재단
광명복지재단은 6.25 당시 막 지나자마자 56년도에 시각장애 6명을 데리고 우리 임경삼 목사님 부부가 처음 그 집에서 재우면서 가리키면서 이렇게 시작이 됐습니다 광명복지재단의 시작은 인천 광명원이 시작이고 거기서 이제 고아들이 생활하다가 결국에 학교가 필요해서 인천혜광학교가 생기게 됐고
이 밖에도 광명복지재단은 장애인 직업재활 시설 아이드림과 평생교육원 등의 기관을 운영하며 기독 정신을 통해 올바른 사회의 일원으로 우뚝 설 수 있는 인재를 기르기 위해 힘써왔습니다.
혜광브라인드 오케스트라의 시작은 음악을 통한 장애 인식 개선과 사회적 편견의 벽을 넘어서기 위해서였습니다.
INT 명선목 이사장 / 광명복지재단
유럽에 300년 된 시각장애 학교에 학장이 인터뷰하는데 시각장애는 현악은 너무 어려워서 댈 수가 없다고 그래서 이제 우리 초등학교 학생들 조회 때 소개하면서 이렇게 다 못 한다는데 우리가 한번 도전해 보겠냐 그랬더니 하겠다고 그래서 시작이 됐는데
그렇게 시작된 혜광브라인드 오케스트라는 지난 2011년, 전 교직원 120명과 창단 연주회를 열었습니다.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앞을 전혀 볼 수 없는 전맹, 시력 교정이 어려운 저시력 그리고 시각장애와 함께 다른 장애가 있는 시각 중복장애인으로 악보를 볼 수 없는 상황.
연주 단원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연습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자세를 교정 받고 점자 악보를 통해 피아노 건반으로 녹음을 한 뒤 적게는 수십 번 많게는 수십 번씩 들어가며 음을 외워야 했습니다.
INT 박한욱 교사 / 인천혜광학교
악보를 못 보는 것도 그렇고 많이 하면 외울 수 있다고 하는데 녹음을 해서 계명을 외우는데 그게 한 부분이 끊어지면 머릿속에 하얘져요 정말 하나도 기억이 안 나고 그때부터 오케스트라는 계속 굴러가는데 저는 중간에 전혀 생각이 안 나서 당황할 때 어떻게 해야 되지 그럴 때가 제일 두렵고 또 도움을 청할 수도 없고 그럴 때는 그럴 때 정말 난처하죠
오케스트라를 창단하면서 바이올린을 처음 접하게 된 김현정 씨. 보조공학기를 사용하지 않으면 글씨 보는 것조차 힘든 저시력 장애를 갖고 있지만 “불가능을 모든 사람에게 적용해선 안된다”고 이야기 합니다.
INT 김현정 교사 / 인천혜광학교
장애가 있어서 불가능하다 이런 말 들었을 때 저는 솔직히 말해서 불가능하다는 말은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왜냐하면은 다른 방법을 찾아가면 되는 거니까 전형적인 방법이 아니라 우리 시각장애인 같은 경우에는 악보가 보기 어려우니까 듣고서 연습을 할 수도 있고 자세가 잘 안 나오면 더 많이 연습도 해서 대체하면 (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광명복지재단은 장애를 극복할 수 있도록 받았던 도움을 세상에 흘려보내기 위해 전국 지역사회 돌며 청소와 안마와 그리고 음악회를 열며 봉사 정신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20년 동안 방문한 소록도에선 보이지 않는 손길로 장애를 가진 또 다른 누군가를 위로했습니다. 봉사를 시작하면서 자존감 또한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INT 명선목 이사장 / 광명복지재단
결국에 봉사활동을 하면서 더 기쁨을 느끼게 되고 오히려 본인들이 자존감이 높아지고 나도 이웃을 위해서 뭔가 할 수 있구나 그런 걸 얻으면서 더 열심히 하게 된 것 같아요 우리 시각장애인들이 이 세상에 빚을 빛으로 갚는 빚진 것을 빛으로 갚는 이런 역할을 해나가기를 바라는 거죠
CTS뉴스 송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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