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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22-01-17
조회 :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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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CTS뉴스에서는 주요 정당 대선 후보들에게 차별금지법과 기독교 사학 등 기독교계 7개 주요 이슈에 대한 의견을 물었습니다. 각 후보 캠프에서 답변을 보내왔는데요. 대선 후보들은 한국교회가 관심을 갖고 있는 이슈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취재기자와 함께 정리해 보겠습니다.
앵커 : 최대진 기자, 각 대선 후보들의 기독교관련 주요 정책을 물었죠?
기자 : 네. 지난해 12월 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에게 한국교회가 주목하고 있는 정책들에게 대한 질의서를 발송했습니다. 12월 22일까지 답변을 받았는데요. 몇차례 답변을 요청했지만 이에 응하지 않았던 정의당 심상정 후보측을 제외한 나머지 정당 후보들은 충실하게 답변을 보내왔습니다.
앵커 : 저출산과 보육, 대안교육과 기독교학교 종교교육권, 차별금지법, 난민문제, 대북지원 사업 등 총 7가지 정책에 대해 질의했죠. 가장 이목이 집중되는 건 차별금지법 같은데요. 세 후보의 입장이 어떻습니까?
기자 : 네. 한국교회에서는 차별금지법에 포함돼 있는 일부 독소조항에 대한 반발이 큰데요. 이 질문에 대해선 세 후보 가운데 윤석열 후보가 가장 구체적으로 답변했습니다. 답변에서는 일부의 주장이라고 표현하며, 인종, 성별, 성적지향, 성정체성 등을 망라해 특정 소수자 집단에 대한 차별방지를 표방해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여당에 몇몇 사람을 겨냥한 이야기인 듯 합니다. 또한 헌법 해석 차원에서 많은 논란이 있는 만큼 일반법 제정에는 신중을 기하고, 필요하다면 개별법에 관련조항을 구체화하는 것이 사회적 논란을 피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사회적 합의가 우선, 반드시 사회적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짧게 답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현재 국회 논의과정에 있는 만큼 교계의 우려와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한 발 물러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 무분별한 종교적 보장이 불건전한 종교집단과 이단 사이비 문제 대한 입장을 어떤가요?
기자 : 2020년 이재명 후보는 지난 신천지 방역 방해사건에서 시민의 안전, 생명을 지키기 위해 행정적 권한을 행사하며, 큰 이슈를 일으킨 바 있죠. 이 후보는 신천지의 일탈행위가 끼친 막대한 피해를 똑똑히 목격했다며,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데 주저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이단 사이비 불건전한 종교 문제는 종교계 내부 활동이기에 깨어있는 시민의식으로 극복해야 나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윤 후보는 이단사이비단체들의 교묘한 포교활동에 대한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하며, 가족해체, 종교갈등 등 사회적 분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안 후보는 불법행위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고 엄중히 처벌하겠다고 짧게 답했습니다.
세 후보 모두 문제의 심각성에 충분히 공감하고, 불법행위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약속했습니다. 아쉬웠던 점은 세 후보 모두 예방책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던 점입니다.
앵커 : 저출산 등 다음세대와 관한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데요. 특별히 CTS가 다음세대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을 많이 해온 만큼 특별히 관심을 모았던 질문들이 있죠?
기자 : 네. 먼저 교회를 통한 저출산 문제 극복방안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교회가 국공립 어린이집 설치하도록 협력하겠다고 밝혔고, 윤석열 후보는 한국교회가 저출산과 보육에 전념하도록 필요한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간차원에서 교회의 활동을 협력 지원하겠다고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두 후보와는 다르게 안철수 후보는 국가 차원에서 출산, 보육 시스템을 구축 완성해 국가가 책임지겠다는 입장 같습니다. 또한 대안교육에 대해서는 세 후보 모두 국가 차원에서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었습니다. 기독교학교들의 종교교육에 대해 세 후보 모두 한국교회의 입장에 공감했습니다. 이 후보는 학교와 학생 모두 존중받아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에 반해 윤 후보는 헌법 제31조에 규정된 교육받을 권리와 교육의 자주성에 관한 규정을 근거로 기독교학교가 더 높은 차원에 자율성을 보장받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안 후보는 가장 짧게 두 문장으로 답했는데요. 종교사학의 건학이념이 마땅히 존중받고 교리를 가르치는 것 또한 폭넓게 인전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앵커 : 난민문제에 대해서도 후보들 마다 미세한 차이가 있었죠
기자 : 네. 이재명 후보는 유입을 막기보다 국민의 안전을 우선하겠다는 입장을 윤석열 후보는 법과 상충되는지 따져야 한다는 신중론을 밝혀왔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개방적인 입장이었는데요. 국민적 동의를 구해 나아가 이민자를 국가발전의 기제로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한국교회의 대북 지원사업에 대해서는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는 민간차원의 교류협력에 대해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반면 안철수 후보는 인도적 지원은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앵커 : 한 후보 캠프에서는 한국교회가 어떤 일을 해왔는지 되물어왔다고요?
기자 : 한 후보 선거캠프에서는 대선후보 질의서에 대해 유선으로 연락해와 한국교회가 근현대사에서 어떤 일을 했는지 물어왔습니다. 저와 통화했는데요. 한국교회가 우리 역사에서 어떤 기여를 했는지 설명을 해드려야 하냐고 되물었습니다. 후보캠프측에서는 다시 알아보겠다고 하고 통화를 종료했습니다. 안타까운 점은 우리나라 근현대사에서 한국교회가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 또 현재 우리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전혀 모르는 것 같았습니다. 대사회적으로 한국교회가 우리나라를 위해서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 알릴 필요가 있어 보였습니다.
앵커 : 세 후보들이 보낸 답변, 전체적으로 봤을 때 어떻게 봤습니까? 최 기자
기자 : 안철수 후보는 차별금지법과 이단사이비 문제, 기독교학교 종교교육권에 대해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고, 다른 정책질의에 대해서는 보다 구체적으로 또 자세한 답변을 보내왔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한국교회가 우리사회에 큰 기여를 하고 있고, 앞으로의 역할을 기대했습니다. 답변 양에 있어서는 윤석열 후보측이 가장 많았고 한국교회의 활동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가장 많았습니다. 전체적으로 한국교회와 함께 협력하고 지원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아쉬웠던 점은 몇몇 정책에 제외하고는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제시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어느 후보가 당선돼 우리나라를 이끌어 갈지 모르겠지만 약속했던 입장들을 어떻게 정리하고 추진해 나갈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 네. 대선이 50여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기독교 가치관에 부합하는 국가 지도자가 곡 선출되길 바라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최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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