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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04-06-15
조회 : 2,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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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들이 한꺼번에 그것도 5쌍이 행복한 출발을 했습니다. 정동제일교회에서 열린 장애우 합동 결혼식, 박혜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화장을 받는 신부의 얼굴, 결혼식을 준비하는 수줍음이 묻어납니다. 식이 시작되려면 한 시간여 남았지만 신부를 기다리는 신랑에게는 천년같기만 합니다. - 김희남 / 지체장애 3급 장애인으로 만나 이미 같이 살고 있지만 결혼식을 올리는 오늘 만큼은 다시 시작하는 마음가짐으로 돌아갑니다. - 박영복 / 뇌성마비 1급 - 고혜순 / 지체장애 2급 정연웅, 구혜정 커플은 평소 교회를 다니지는 않지만 자신들을 위해 결혼식을 마련한 정동교회에 고마움을 금할 길 없습니다. - 정연웅 / 지체장애 1급 - 구혜정 / 지체장애 1급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정동제일교회의 장애우 무료 합동결혼식은 입소문으로 퍼져 준비하는 관계자들은 분주하지만 즐거운 비명을 지릅니다. 이날 결혼식에서는 구두와 반지 그리고 화장과 웨딩드레스를 마련해 준 곳 등 곳곳에 봉사자들의 도움의 손길이 숨어 있습니다. - 조영준 목사 / 정동제일교회 식은 시작되고..신부의 볼에 키스하는 신랑은 십대 소년의 설레인 모습 그 자쳅니다. 이미 한번 결혼 생활의 아픔을 겪은 박종해, 신현순 커플은 지금까지의 어려움이 주마등처럼 스쳐가면서 지금의 행복이 소중하기만 합니다. - 박종해 / 지체장애 1급 - 신현순 / 지체장애 2급 마주 잡은 두 손에는 앞으로 백년해로 하자는 소리 없는 다짐이 들어있습니다. 자리를 메운 하객들도 숙연하게 이들의 행복을 마음속으로 기도합니다. 이날 결혼식을 올린 5쌍의 커플은 하객들의 뜨거운 박수소리와 함께 새 출발의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습니다. CTS 뉴스 박혜윤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