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뉴스
- Home
- CTS뉴스
- 뉴스
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05-04-26
조회 : 2,535
|
중증 장애아들에게 사랑의 손길을 펼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남포교회 사회봉사부원들이 장애아들이 살고 있는 소망의 집을 찾아 씻겨주고 먹여주며 아이들의 손과 발이 됐습니다.
봄날 만큼이나 따뜻했던 사랑의 현장을 박혜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남한산성 끝자락에 위치한 마천동 소망의 집, 30여명의 중증장애아들의 보금자리에 오늘 반가운 손님이 찾아 왔습니다. 남포교회 사회봉사부원들이 그 주인공.방 두칸을 모두 차지한 아이들로 좁은 공간은 북적거려도 익숙한 손놀림으로 이내 목욕 준비를 마칩니다. 한 달에 두 번 바쁜 시간을 쪼개 찾은 이들이지만 아이들과의 반가운 눈인사는 잠시, 스스로 몸을 통제할 수 없는 아이들을 번쩍 들어 옮기며 줄줄이 기다리고 있는 아이들을 씻기노라면 숨은 턱에 차오르고 어느 샌가 굵은 땀방울이 이마에 송글송글 맺힙니다. 이세진 집사 / 남포교회 사회봉사부 시원한 목욕을 끝낸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맛있는 점심, 정성스레 준비한 밥과 반찬을 접시 가득 담고 한 숟갈 한 숟갈을 떠먹입니다. 30여명의 엄마로 혼자서 이곳을 꾸려가는 박 원장에게 남포교회 식구들의 섬김은 한 여름 시원한 냉숩니다. 박현숙 원장 / 소망의집 소망의 집은 현재 비인가 시설인데다가 후원에만 의존하고 있는 터라 복지법인 인가는 꿈도 못 꾸는 형편입니다. 이마저도 수용시설로 묶여 조만간 집을 비워야 하는 처지에 놓여 있습니다. 오갈 데 없는 중증장애아들을 조금이마나 편한 곳에서 살게 하는 것이 봉사자들의 가장 큰 바람입니다. 손세종 안수집사 / 남포교회 사회봉사4부 부장 남포교회 식구들의 소리 없는 사랑실천은 해맑은 아이들의 눈망울 가득 봄꽃을 활짝 피웠습니다. CTS 뉴스 박혜윤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