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뉴스
- Home
- CTS뉴스
- 뉴스
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22-04-12
조회 : 2,498
|
사순절이 무엇인가 내려놓는 시기라면 부활절은 무엇인가 얻는 시기가 되어야 합니다. 코로나19, 죄, 질병, 고통, 문제, 분노, 슬픔, 아픔, 미움, 걱정, 절망, 두려움, 죽음, 심판이 십자가라면, 회복, 의, 건강, 형통, 평안, 기쁨, 행복, 치유, 사랑, 믿음, 확신, 생명, 구원, 소망은 부활입니다. 왜 예수님은 부활 후에도 십자가에서 생긴 상처를 지니고 있었을까요? 부활에는 십자가가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손과 옆구리는 십자가와 부활을 동시에 입증해 줍니다. 부활하셨기 때문에 이 십자가가 도리어 영광의 상처가 됩니다. 십자가로 끝내서는 안 됩니다. 조금만 더 힘을 내세요. 부활까지 도달해야 합니다.
부활 사건은 예수님 공생애의 모든 말씀에 생기를 불어넣는 것입니다. 부활 사건이 없었다면 모든 말씀과 사역은 생명을 잃고 말았을 것입니다. 부활은 코로나19 위기를 최선의 노력을 다하며 견디어낸 모두에게 위대한 기회를 줄 것입니다. 신약에는 예수님의 부활로 생명을 얻은 사람들의 아름다운 신앙과 삶의 기록들이 가득합니다. 부활 신앙을 가지고 산 사람들은 전혀 다른 삶을 살았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기 전과 만난 후의 삶이 분명히 달랐습니다. 부활을 현재화하는 것은 변화된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부활 기사에 구체적인 이름들이 등장하고 있는 것은 부활이 우리와 같은 평범한 사람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사건임을 말해줍니다. 부활은 놀랍고 당혹스러우며, 심지어 고집스러운 의심에 가득 찬 사람들 사이에서도 일어났습니다. 부활의 성경 기사는 부활을 증명하려 하지 않고, ‘부활을 사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엠마오로 내려가던 제자들에게 길에서, 식사 자리에서, 대화를 나누는 자리에서, 그리고 디베랴 바닷가에서 고기를 잡던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것은 일상의 삶에서 부활을 살라는 의미입니다.
부활의 생명으로 이 땅에 작은 자들인 태아, 아동, 장애우, 이주 노동자, 탈북인, 아프카니스탄, 미얀마, 우크라이나인들을 소중히 여기며 그들의 인권과 자유를 위해 힘써주시기 바랍니다. 신음하고 있는 생태계의 소리를 귀담아 듣고 창조 질서를 회복하는 탄소금식운동도 지속해야 주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부활의 주님을 새롭게 맞이해야 할 일상의 장소와 부분들이 많습니다. 부활의 역사가 사방팔방에서 들불처럼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부활의 주님을 일상에서 만나게 되면 죽음이 생명으로, 질병이 치유로, 압제가 자유로, 위기가 기회로, 실패가 성공으로, 낙심이 희망으로, 불신앙이 신앙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주님의 부활은 우리의 삶을 변혁하는 힘이 있습니다. 이번 부활절에 코로나19로부터 벗어날 뿐만 아니라 삶의 총체적인 부활을 맞이하시길 축원합니다.CTS 칼럼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