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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19-12-02
조회 :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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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은 교회하면 어떤 모양이 떠오르시나요? 다양한 형태의 교회들이 우리 주변 곳곳에 자리하고 있는데요.
앵커: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공간이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건축해야 할지 고민해보는 포럼이 열렸습니다. 현수 기자가 전합니다.
한국교회는 어떤 교회를 지어야 할까?
대형 교회 건축이 사회적 비판을 받기도 하는 오늘날, 교회 건물의 본질은 무엇인지 돌아보기 위해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 ‘교회와 공간: 공공성과 경건성 사이에서’를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습니다.
이번 포럼에는 신학자와 건축가가 각각의 전문적 관점을 살려 한국교회가 지향해야 할 교회 건축의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신학자의 시선으로 한국교회 건축을 바라본 연세대학교 기독교윤리학과 곽호철 교수는 “한국교회 건축의 근본 문제로 신학의 부재를 꼽으며, 신학적 고민이나 시대 변화의 흐름을 읽지 않고 첨탑을 특징으로 하는 고딕 양식의 교회 건물을 고집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공간인 교회는 타자를 위해 존재해야 한다”며 “교회라면 배타성을 타파하기 위해 화장실, 도서관, 공연 공간 등을 개방하거나, 기독교 정신을 교회에 투영하기 위해 봉사가 실천되는 주방 등의 공간을 구석에서 끌어내 밝은 곳에 위치시켜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또 “장애인의 이동성, 수유실 등 여성을 배려하는 공간 설계의 필요성도 강조했습니다.
Sot 곽호철 교수 / 연세대학교 기독교윤리학과
홍기협 건축가는 “교회가 개방된 공간에 위치할 때 일정 수준의 공공성을 얻을 수 있고, 공공공간으로 변화할 때 도시를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이 생긴다”고 전했습니다.
기독교 정신을 투영할 수 있는 교회 건축 방향을 고민해본 포럼, 교회의 공공성과 약자를 위한 설계의 중요성을 공유하는 시간이었습니다. CTS뉴스 장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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