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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12-02-20
조회 :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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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결혼 이주민 여성들이 우리 사회에 적응하기란 여러 어려움이 많죠? 하지만 이들 이주여성들이 봉사단을 결성해 오히려 국내에 있는 소외된 이웃들을 돕고 있다고 합니다. 김인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서울 용산구의 한 사무실. 한국으로 시집 온 이주여성들이 인형 만들기에 한창입니다. 서툰 바느질로 만든 틀 안에 솜을 넣고, 눈‧ 코‧ 입을 붙인 후 옷을 입히면 각 나라를 대표하는 모니카 인형이 완성됩니다. 국적도 다르고, 언어도 다른 이들을 인형이 하나로 이어주는 큰 힘을 발휘합니다. 타냐 / 러시아 인형도 만들고 음식도 만들고 다 같이 프로그램도 만들어서 언니들과 활동하는 게 좋은 것 같아서 앞으로도 참여하고 (싶어요). 샤크노자 / 우즈베키스탄 다른 많은 나라 친구들을 만나서 어울리면서 인형을 만들기 때문에 그 과정 자체가 의미 있고 재미있는 신기한 시간이 돼요. 2010년 3월 설립한 톡투미는 베트남와 태국, 몽골 등 다양한 나라에서 온 이주여성들이 모여 한국의 소외된 이웃을 돕는 봉사단쳅니다. ‘함께 대화하자’라는 뜻처럼 한국에서 받았던 사랑을 전하는 것은 물론 이주여성들이 한국사회에 잘 적응 하고,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데 작은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이레샤 대표 / 톡투미(Talk To Me) 봉사단 처음에는 이주여성들이 모여서 만들게 됐고요. 대화하고 모이는 기회, 어떤 본인이 하고 싶은 사람들이 많잖아요. 모든 일이 대화로 시작하기 때문에 톡투미라는 이름을 넣어서 모임을 만들게 됐죠. 톡투미는 현재 '모니카'라는 재활용 헝겊 인형을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만들어 판매한 수익금으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다문화를 느낄 수 있는 도시락을 직접 만들어 지역사회의 소외된 이웃에게 전달하는 활동과 함께 스리랑카 빈민지역에 폐교를 수리하는 등 이주여성들 나라에도 도움을 줄 계획입니다. 이레샤 대표 / 톡투미(Talk To Me) 봉사단 여성들이든 모든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서 뭔가 할 수 있는 이주여성들한테는 선배 역할을 하고 우리 이외 고향에 있는 어려운 친구들에게는 손 잡아주고 거리감 없이 다가가는 활동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함께 대화하기 위해 모인 톡투미 봉사단. 이웃을 생각하는 선행과 끊임없는 노력이 모든 다문화 가정에게 희망과 꿈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CTS 김인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