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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12-02-13
조회 :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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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졸업식이 한창이죠. 서울의 한 유치원에서 전통다례를 통해 예절은 물론 부모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졸업식이 마련돼 눈길을 끌었는데요. 이색 졸업 현장을 김인애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서울 용산구의 한 유치원 졸업다례식.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어린이들이 질서 있게 안으로 들어옵니다. 세심호에 손을 담그고 각자 다소곳이 자리를 잡습니다. 이번에는 부모님께 차를 직접 대접하는 행다 시간. 고사리 손으로 다관을 가지런히 잡은 어린이들은 배운 대로 천천히 차를 따릅니다. 조금 전까지 가득했던 장난기는 온데 간데 없습니다. 주예은 (7세) / 원유치원 엄마랑 와서 좋았고 재미있었어요. 홍원준 (7세) / 원유치원 다례교육 하니까 신나고 재미있었어요. 한국유아다례연구소에서 개발한 유아다례교육은 차와 예절을 결합해 아이들에게 존중과 인내심, 책임감, 창조적 탐구능력 등을 가르치는 예절 체험교육 프로그램입니다. 현재 서울과 경기도 등 전국의 주요 유치원에서 인성교육의 일환으로 다례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해 전통문화는 물론 남을 배려하고 섬기는 마음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특히, 졸업식에서 부모님께 직접 차를 대접함으로써 감사와 축복을 함께 전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서은주 교수 / 한서대학교 다례식의 마지막 예절인 큰 절 하기. 손을 다소곳이 모아 올리고 공손하게 부모님께 절을 올립니다. 그 모습을 바라보는 부모님들도 집에서, 학교에서 조금씩 변해가는 아들, 딸의 모습이 자랑스럽습니다. 김수경 / 학부모 다례를 통해서 다시 새로운 것을 배우게 되고 잊혀져가는 전통문화를 다시 배우게 돼서 뜻 깊은 것 같습니다. 니시와키 키에코 / 학부모 (일본에서) 한국에 온 지 3년이 됐는데 (아이가) 앞으로도 한국에서 재미있게 생활하고 컸으면 좋겠어요. 어린이들이 보여준 졸업다례. 그동안 그릇된 졸업식에서 벗어나 부모님과 스승에 대한 사랑에 보답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됐습니다. CTS 김인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