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뉴스
- Home
- CTS뉴스
- 뉴스
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11-06-24
조회 : 2,534
|
교회의 문턱을 낮추고 지역사회와 함께 할 수는 없을까? 대다수 교회가 갖는 고민일텐데요.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 현장 목회자들과 함께 지역사회에 다가가는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김덕원 기잡니다. ----------------------------------------------------------- 오이와 호박, 상추와 고추 등 갖가지 유기농 채소가 자라고 있는 이곳은 서울 마포구에 한 주민센터 옥상입니다. 95%가 주거지역으로 그동안 주민들의 활동이 저조했던 지역이지만, 지난해 1월부터는 달라졌습니다. 마을 사업이 시작되면서 부텁니다. 마포구 신수동이 내놓은 마을사업은 옥상을 활용한 도시농업, 주민들의 참여가 활발해 지면서 사회 소외계층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이제는 마을 이곳 저곳에 도움을 주는 사회적기업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20여명의 목회자가 옥상을 활용한 도시 농업을 배우기 위해 이곳 신수동주민센터를 방문했습니다. 조성돈 소장 / 목회사회학연구소 이번 행사에는 기윤실과 목회사회학연구소가 함께 했습니다. 서울을 비롯해 성남과 전남 등 각 지역을 돌며 이틀에 걸쳐 진행된 이번 탐방에는 현직 목회자는 물론 목회를 앞둔 신학생도 참여했습니다. 30도가 넘는 폭염에도 불구하고 현장을 돌아본 참가자들은 지역목회를 위한 새로운 생각들로 충만합니다. 김영진 목사 / 송파구 장지동 이은용 신학생 / 합동신학교 교회가 지역사회와 함께 하기 위한 이번 탐방이 교회가 주변을 돌아보고 마을공동체의 일원으로 한걸음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됐습니다. ------------------------------------------------------ 앵커) 교회가 지역사회와 함께할 수 있는 일을 찾는 다는 것, 지역복음화에 참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마을공동체와 함께하는 교회의 역할 조금 더 알아보겠는데요. 스튜디오에 김덕원 기자 나와 있습니다. 김 기자 교회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일 더 있을 것 같은데요. 기자) 네. 지금까지 교회들은 지역사회를 위해 정말 많은 일들을 해왔습니다. 어린이집이나 노인요양원, 또 복지관을 비롯해 단발성 이벤트 등 다양한일들을 해왔는데요. 하지만 사실 교회 내 성도들이 중심이 된 자체 사업의 경우가 많았고요. 실질적인 지역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지는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교회에 대한 좋은 인상은 심어줬지만 마을공동체의 일원으로 융화되지는 못했다는 점이 교회가 갖는 마을 공동체 사업의 한계였습니다. 앵커) 종교단체로서 교회를 마을 공동체가 지역사회의 일원을 주목하고 있는 이유가 있을까요? 기자) 교회가 주목받는 이유는 한마디로 교회에 대한 기대 때문입니다. 먼저 사랑을 강조해온 교회이미지에 대한 지역사회의 바람이 있겠고요. 또 교회는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만큼 인적 물적 자원이 풍부하다는 이유에섭니다. 이러한 교회가 지역사회 내에서 선한행위를 하는데 있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독자적인 활동도 물론 중요하지만 지역 단체들과 연대할 수 있어야 하는데요. 한 지역관계자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최국모 주무관 / 마포구신수동주민센터 앵커) 그렇다면 교회가 지역공동체를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이 궁금한데요. 기자) 네. 무엇보다 지역 상황에 맞는 교회의 역할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교회가 속해 있는 지역 주민센터 등 관공서 등과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필요하겠고요. 또 개 교회별 독자적이거나 경쟁적인 사업보다는 일을 함에 있어 지역교회가 연대할 수만 있다면 마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더 많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지역교회가 연합해 마을을 돌보는 곳이 있어서 찾아가 봤습니다. ------------------------------------------------------ 이곳은 서울 마포구 염리동입니다. 주민자치활동 우수지역으로 지자체의 예산을 벌써 두 번씩이나 받으면서 마을사업이 한창인 곳입니다. 이곳 염리동주민의 대표는 다름 아닌 이 지역 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목회잡니다. 아름다운교회 홍성택 목사는 주민자치위원장으로 마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민센터와 협력해 도서관과 커피숍 등 마을기업을 만들고 주민들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은 물론 주민자치회가 지역 내 소외된 이웃을 도울 수 있도록 자원을 확보하는 일을 추진해 오고 있습니다. 유희봉 동장 / 서울 마포구 염리동 홍 목사님의 주민자치위원회 활동은 이웃돕기 사업이 중심이 되고 있습니다. 결국 그렇게 하다보니 주민들도 응집이되고 참여도 많고... 홍목사가 주민을 대표해 이러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데는 지역교회의 도움이 절대적입니다. 염리동 내 11개 교회가 연합한 교동협이 자치위원장인 홍성택 목사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인적 물적 자원으로 때로는 기도와 격려로, 11개 교회가 연합한 만큼 마을을 위한 사업의 규모도 작지 않습니다. 또 교파와 교단을 넘어 마을을 돕는 교회의 모습이 지역사회에도 큰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홍성택 목사 / 아름다운교회 /염리동주민자치위원장 ------------------------------------------------- 앵커) 네, 정말 마을을 돕는 교회의 활동이 결국 지역을 복음화하는 일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자) 네. 더 나아가서 지역공동체와 함께하는 이러한 교회의 모습이 전국적으로 확대될 수 만 있다면, 요즘 한국교회가 격고 있는 사회적인 불신과 비난의 목소리도 자연스럽게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잘 알겠습니다. 김 기자 오늘 수고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