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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10-03-09
조회 : 2,8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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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라면 누구나 교육받을 권리가 있지만 우리나라 다문화 가정 자녀들은 예외인 것 같습니다. 현재 다문화가정 어린이 4명 중 한 명이 학교를 다니지 못하고 있는데요. 다문화 가정 자녀들의 어려움을 박새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2평 남짓한 공간에 필리핀 엄마와 단둘이 살고 있는 9살 미진이, 초등학교 2학년이 될 나이지만 학교를 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엄마가 일하러 나가면 엄마 친구 집에서 하루를 보내야 합니다. 한국인 아빠는 소식이 끊겼습니다. 미진이는 엄마 아빠가 이혼한 후 필리핀으로 보내졌다가 다시 5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한국말을 전혀 할 줄 모르는데다 엄마도 미등록 체류자여서 결국 학교 진학을 포기했습니다. INT 미진(가명) /9세/학교 가서 한국 친구도 사귀고 싶고요 나중에 멋진 직업도 갖고 싶어요 필리핀에선 공부를 곧잘 했기에 엄마 카레나씨는 한창 공부하고 뛰어 놀어야 할 미진이가 방안에만 있는 것이 안쓰럽습니다. INT 카레나(가명)/필리핀 이주민/미진 母 너무 마음 아파요. 필리핀에선 정말 똑똑한 학생이었는데 지금은 한국어 공부를 전혀 못하고 있으니까요. 현재 다문화가정 자녀 24867명 중 정규 교육을 CG 01:11:41:25 받고 있는 학생은 18769명. 나머지 24.5%에 달하는 6098명이 미진이처럼 학교를 다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G OUT 01:11:54:24 학교를 다녀도 언어로 인한 학습부진과 외모차이로 또래 아이들로부터 소외되고 부모의 이혼으로 방치되는 등 삼중 사중의 고통 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카레나씨는 "교육을 받아야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다"며 "아이만큼은 차별받지 않고 한국사회 구성원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INT 카레나(가명)/필리핀 이주민/미진 母 공부 위해 데려왔는데... 아이는 점점 더 크잖아요. 엄마와 아이가 함께 있도록 도와줬으면 좋겠어요. 외모와 언어가 다르다는 이유로 기본 교육조차 받기 힘든 다문화가정 자녀들, 사회 무관심 속에 세계화의 자원인 어린이들의 미래가 방치되고 있습니다. CTS박새롬입니다. |